Beautiful -정국, 지민, J-Hope, V 그로부터 나흘이 지난 후 남준이 다시 커피를 찾았다. 아메리카노 같은 카페라떼 한 잔을 마시고 나서 거짓말처럼 내내 붙들고 있던 비트가 해결되었다. 굳이 남준의 표현을 빌리면 ‘방 안에 있던 거슬리는 날파리 한 마리를 내보낸 것’과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윤기는 그래도 본인의 창작물을 하등 날파리에 비유하...
Coffee -방탄소년단 남준이 신경질적으로 의자를 밀치고 일어섰다. 열흘째 잡고 있는 비트가 도무지 뜻대로 흘러 가 주지 않는 탓이다. 남준은 어릴 때로 돌아가 백사장에서 모래성을 쌓는 꼬마라도 된 기분이었다. 기껏 쌓아 놓으면 파도가 쓸어가는 그 허무한 느낌이 싫어서 모래성도 동생 혼자 짓게 놔두는 때가 태반이었던 남준은 지금 몹시 심기가 불편하고, 예...
- 어, 뒤에 좀 시끄럽다? 차례 다 된 거 아냐? 온종일 불이 나도록 쥐고 있던 폰 너머로 윤기가 예민하게 허리를 세워 앉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가 봐여. 아..." 심적인 부담감은 최고조였고, 몸 상태도 별로였다. 무대에 올라가면서 바짝 굳었던 몸이 내려와서도 풀릴 생각을 않아서 지민은 복근 뿐 아니라 다른 근육까지 단단히 뭉쳐버린 느낌이었다. - 너...
적도에 가까워질수록 달은 머리 위로 멀어진다. 어릴 때 읽은 책이 그렇게 말했던 기억이 났다. 영영 그럴 것처럼 잊고 있다가,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야. 달은 높은 곳에 떠 있었다. 나는 달이 뿌려 놓은 빛을 바다 위, 모래밭 여기저기서 발견했다. 가릴 것 없는 하늘 아래에서는 커튼으로 창을 가려도 밤이 쉽게 깊지 않았다. 이불만 부스럭거리던 내 방보다도 고...
낮게 나는 새는 떨어지더라도 위험할 것이 없다. 그러나 높게 날아 아무나 닿지 못할 곳까지 오르는 새들에게 추락은 곧 죽음을 의미한단다. 항상 그걸 기억해라. 기억하고 있어요, 교수님. 또 그 꿈을 꿨다. 기괴한 춤이었다. 음악이 흘러야 할 무대엔 그의 움직임과 잘 어울리던 비올라 선율 대신 늙은 교수의 목소리가 메아리치고, 그는 그 소리에 맞춰 춤을 췄다...
아주 오랜만에 스케줄이 없는 아침을 맞았다. 어제 다들 근육통이 생겼다고 땡깡을 부린 효과가 있어서 오늘은 연습실도 면제다. 평소 같았으면 어림도 없다. 연기라도 할라 치면 캡형이 막판에 가서 '아, 난 도저히 연기는 안 되겠다'하고 포기하면서 웃음으로 뭉개고, 창조가 몸이 조각나려 해도 정신력으로 끝까지 버티려 들어서 실패했겠지. 늘상 억울한 건 아역 출...
"넌 왜 그거고 난 왜 이거야?" 뭔 소린가 싶어 고개를 든 종현의 눈에 미간을 구긴 유창현이 들어왔다. 뭐가 마음에 안 들어서 저래. "뭐가, 임마." "나는 왜 이렇게 총이 작냐고. 별로 멋있지도 않잖아. 나도 니 거 같은 거 줘." "내 총이 뭔지는 아냐." "뭔데." "넌 이거 쏘지도 못해." "아 그러니까 뭔데!" "USP 개조형. 넌 이거 방아쇠...
옘병 날씨가 더럽게 덥다구요 아시겠어요그러니까 자기 전에 생각나는 슙민 썰을 또 찌끄려 본다몸이 찬 사람들은 영원히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이 있는데 그거슨 바로 기상청은 아니라 해도 나 혼자 느끼는 열대야. 자다가 내 손이 내 몸에 닿으면 화들짝 놀라서 깸.그러니 이쯤에서 지민이는 몸에 열이 많고 슈가 형은 몸이 매우 차다고 가정하자. 아무래도 완전 거짓은 ...
이런 나새끼가 정말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하루 이틀 나빴던 게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혼자 조용히 찌끄릴테다미뉸기씨와 찜니가 각각 감기에 걸리는 것을 보고 싶어짐 ㅇㅇ지민이가 감기에 걸리면 물론 일곱 다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낮 동안은 별다르지 않은 것이 포인트그리고 거기에 별 서운함을 느끼지 않(으려고 하)는 지민이. 지민이는 워낙 사랑이 넘치는 아...
민윤기 씨는 지민이를 데리고 외출할 생각이다. 그러나 자기는 워커 신고 나가면서 지민이 신발 하나만 꺼내 놓고 나머지 다 치워 버림. 남겨둔 지민이 신발은 얇은 컨버스 ㅇㅇ민윤기는 밖에 서서 야! 형 기다리잖아! 빨리 나와!! 괜히 재촉함 지민이가 다른 신발 찾을 시간 없게 ㅋㅋㅋㅋ지민이 원래 춤 출 때 불편해서 컨버스 잘 안 신는데 그게 나와 있으니까 신...
멤버들이 다 집에 가거나 연습실에서 밤 새고 오는 날 슈가와 지민은 걍 평소처럼 숙소에 둘이 남음거실에서 슈가가 작업하고 있는데 지민이가 방에서 뽈뽈 나옴형...일하는 남자 슈가는 무심하게 왜 하는데 지민이가 형 배고파여...매니저 형들도 없는데 우리 야식 먹어요...ㅠㅠ 이러고 와서 옆에 퍼질러 앉음.근데 윤기가 너 야식 먹으면 살찌고 살찌면 키 작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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